미국에서 유학생활만 수십년..유학생이라서 설움도 많았고신분때문에 힘든적도 많았다.
그래도, 나는 한국인이니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같은 졸업동기가 한국군대 입국해야하는데 병역법위반으로 고발당해도 쌩까고 한국에 40살까지 안갈생각으로미국에 눌러앉을때나도 그렇게 할수있었지만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 군복무를 했다.왜냐고?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한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와보니미국에 있을때는 한국인이라 차별받는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건만한국에선 내가 미국출신이라고 같은 “한국인”들에게 차별 받는게 더 크다는걸 깨달았다.같은 한국인들에게 차별받는다는게 더 크나는 상처로 돌아왔다.한국에서 나는 “돈이 많아서 미국에서 도피유학한” 사람이 되어있었다.대한민국 출신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이비리그를 나왔어도 미국출신은 도피유학생일 뿐이다.대한민국 군대? 특혜를 바라지도 않았지만 사람을 부품처럼 취급하고 나라지키는 개일뿐이다.
훈련소 첫날밤 침상에 누워서 밤에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미국 군대 MAVNI갔으면 미국시민권도 진즉에 땄을테고Veteran으로 여러가지 혜택이라도 받고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이야기라도 들었겠지 한국이란 나라는 그딴거 없다.나는 더이상 스티붕 유를 욕하지 않는다.더이상 한국을 버리고 병역을 회피한 내 친구를 욕하지 않는다.대한민국은 답이 없다.
이 바보같은 나라에 믿음을 가진 내가 바보였을뿐.진즉에 부모님이 미국에서 출산을 해서 시민권이 있는 친구는 한국에서 군대는 안가지만 F4 재외동포비자로 한국인과 다를바 없이 산다.40살이 되면 병역회피한 친구도 다시 돌아와 벌금만 내고 한국에서 살 생각이라고 한다.나는..정말……. 바보였다.Job offer받고 내년에 다시 미국에 돌아간다.그런데, 이놈의 H1b lottery…젠장.. 돌아가기도 힘들다…OPT도 있었고, 취직할 직장도 넘쳐났다.
병역회피하고 미국에 자리잡았으면 벌써 돈도 벌고 떵떵거리며 살았을건데왜 내가 바보같이 이 나라에 돌아왔을까.나는 한국을 버리기로 결심했다…이런 자국민을 개취급 하는 나라에서 내 자식을 키울수 없다고 생각했다.대한민국에선 나쁜놈이 나쁜게 아니라 나쁘지 않은 놈이 나쁜놈이기 때문이다.

공감합니다 개돼지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