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벚꽃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 하면 여의도, 석촌호수를 먼저 떠올리지만, 조금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벚꽃 산책길을 찾는다면 사육신 역사공원과 선유도공원을 추천드려요. 서울의 봄을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벚꽃 명소 두 곳을 소개해볼게요.
노량진 벚꽃명소,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육신 역사공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에 위치한 사육신 역사공원은 조선 단종 시대에 충절을 지킨 여섯 신하(사육신)를 기리는 사당과 묘역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예요. 그 의미 있는 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이면 또 다른 매력을 더합니다.
노량진역과 노들역 양쪽에서 진입이 가능한데,
- 노량진역 방향은 사당과 가까워 역사 유적을 중심으로 둘러보기 좋고
- 노들역 방향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벚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즐기기 좋아요.
공원 곳곳에는 벚꽃 외에도 단풍나무와 목련, 철쭉 등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매력 중 하나예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엔 벚꽃이 절정에 가까운 시기였는데, 조용한 산책길에 벚꽃이 만개해 정말 아름다웠어요.
사당 근처로 올라가면 위패를 모신 공간이 있고, 역사 인물들의 설명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조선 시대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해요. 공원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서울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여의도와 남산,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답니다.
📍 위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 191
🧭 추천 동선: 노들역 → 산책로 → 사당 → 전망대 → 하산
서울 안에서 자연을 즐기는 선유도공원 벚꽃길
다음은 영등포구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이에요. 한강 위에 조성된 친환경 수변 공원으로, 자연 생태와 산업 유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죠. 봄이면 특히 ‘바람의 언덕’부터 선유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여의도보다 인파가 덜하고, 길도 널찍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유롭게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공원은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어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자연과 어우러진 구조물들, 물과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연못, 그리고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있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도 제격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 선유교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벚꽃의 조화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화동 95
🧭 추천 동선: 입구 → 바람의 언덕 → 선유교 → 수생식물원 → 휴게광장
서울 벚꽃명소, 너무 북적이지 않게 즐기고 싶다면?
벚꽃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안에서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있어요. 특히 사육신 역사공원과 선유도공원은 사람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장소랍니다. 역사와 자연, 조용한 산책길이 어우러진 벚꽃 여행지로, 이번 주말 봄나들이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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